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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이를 입양 하신다면 읽어보세요

nolispe 2025. 5. 1.

"쭉쭉 늘어나는 피부, 마치 모짜렐라처럼!"
처음 샤페이를 봤을 때, 그 독특한 외모에 눈이 먼저 가셨을 거예요.
샤페이는 매우 매력적인 개예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아파트 생활에도 적합하며, 규칙적인 산책만 해줘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특히 아침마다 주인 옆에서 코를 골며 자는 모습은... 그 어떤 피로도 잊게 만들죠.
샤페이 입양을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샤페이의 역사와 외모 특징

샤페이

샤페이는 기원전 200년경 중국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국인 중국보다는 미국에서 더 큰 인기를 끌었죠. 귀엽고 특이한 외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더욱 작고 주름 많은 샤페이를 원한 사람들에 의해 선택 교배되며 지금의 모습이 탄생했답니다.

이름인 ‘샤페이(沙皮)’는 ‘사포 같은 피부’라는 뜻으로, 실제로 털을 만져보면 거칠고 단단해요. 기본적으로 짧은 털(1cm 미만)과 긴 털(1cm 이상)의 두 가지 타입이 있으며, ‘베어코트’라 불리는 특수 털 타입도 있어요. 색상은 황구색, 블랙, 크림 계열이 대표적이에요.

어릴 땐 잔뜩 주름져 있지만, 자라면서 마치 보톡스를 맞은 듯 피부가 펴지기 때문에 성견이 되면 주름이 많이 사라지는 편이에요.


피부와 털 관리의 현실


샤페이를 키운다는 건, 곧 ‘피부 관리와의 싸움’입니다.
이 견종은 유전적으로 피부가 기름지고 끈적한 성질을 갖고 있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염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기기 쉬워요. 특히 주름 사이사이에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주기적인 목욕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반려견은 1년에 한두 번만 목욕해도 되지만, 샤페이는 최소 한 달에 한두 번은 씻겨야 해요. 이때 사용하는 샴푸도 좋은 제품을 써야 효과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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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 ‘털 빠짐’은 어마어마합니다. 짧고 뻣뻣한 털이 옷과 바닥, 소파 등 모든 곳에 박혀버려요. 청소를 안 하면 발바닥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날 정도라고 하니, 털 빠짐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점 꼭 참고하세요.


성격과 훈련 팁


샤페이는 성격이 예민한 편이에요.
귀엽게 생겼다고 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함부로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특히 피부를 잡아당기거나 주름을 만지는 행동은 샤페이에게 큰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예민한 건 아니에요. 주인에게는 매우 충성스럽고, 함께 지내는 가족과는 깊은 유대감을 나눕니다.
다만,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서 훈련은 꼭 필요해요. 생후 8~9주부터 전문가와 함께 훈련을 시작하면 문제 행동 없이 좋은 반려견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건강 이슈와 주의사항

샤페이는 '샤페이 열(Shar Pei Fever)'이라는 특이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통풍처럼 다리와 목 부위에 붓는 증상이 나타나고, 약을 먹어도 반복될 수 있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또, 눈 주위에 주름이 내려앉아 시야를 가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일부는 어린 시절에 쌍꺼풀 수술을 권장받기도 합니다.
발톱도 일반 개들보다 길고, 발톱 속 혈관도 더 깊게 나 있어서 자주 손질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이렇듯 건강 관리에 대한 신경이 꽤 필요한 견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페이는 매우 매력적인 개예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아파트 생활에도 적합하며, 규칙적인 산책만 해줘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특히 아침마다 주인 옆에서 코를 골며 자는 모습은... 그 어떤 피로도 잊게 만들죠.

입양을 고민 중이라면, 피부 질환 관리에 대한 책임감만 있다면 샤페이는 훌륭한 가족이 될 수 있어요.
‘피부’라는 키워드 하나로 설명될 만큼 특별한 견종. 샤페이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마음이 있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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